‘튼살치료’, 이제 여름이 두렵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5 08: 53

서울 모 대학 경영학과 소속인 25살 K군은 학교 내 인기남이다. 큰 키와 넓은 어깨, 친근한 인상으로 같은 과 여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학업 성적까지 우수해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그에게 여름은 두려운 계절이다. 몸매도 좋은 K군이 여름을 꺼려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지금은 전혀 뚱뚱하다고 생각되지 않은 몸이지만 수험생시절 K군은 100킬로가 넘는 ‘비만환자’였다. 좋은 대학을 목표로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동안 살이 하루가 다르게 쪘기 때문이다. 식성도 좋았던 탓에 먹는 음식은 늘었고 신체적 활동은 줄어 상체 비만으로 연결됐다. 급격히 증가한 체중 때문에 허벅지와 겨드랑이 심지어 배까지 살이 갈라지는 튼살 현상이 나타났다. K군은 살이 빠지면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올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큰 오산이었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은 줄였지만 튼살제거를 하지 않아 붉은색이던 튼살은 없어지지 않고 흰색으로 변했다. 튼살로 인해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마치 피부병 환자인 듯 오인 받았고 여름철 노출이 두렵게 느껴졌다. 친구들이 젊은이들의 여름휴가 장소 1순위 ‘케리비안베이’에 가자고 해도 튼살 문제로 K군은 거절 할 수밖에 없다. 이토록 심한 튼살은 피부 질환을 넘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준다. K군과 같이 급속히 신체 발달이 이뤄질 시기에 공부 때문에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급격한 체중 증가로 튼살이 생기기 쉽다. 피부가 장시간, 서서히 당겨지면서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붉은색 또는 분홍색의 튼살 현상이 나타난다. 튼살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부 상층부는 움푹 파이고 붉은색을 띤 줄무늬는 흰색으로 변한다. 흔히 튼살을 흉터와 같은 종류로 생각한다. 하지만 흉터는 상처로 인해 피부 바깥층 표피 구조가 파괴되고, 표피 및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과다 증식해 생긴다. 때문에 흉터는 튼살처럼 다른 부위보다 패인 것이 아닌 볼록 튀어나와 보인다. 튼살 치료를 위해서는 상처자극이 필요하다. 상처자극의 전제조건은 표피에는 최소한의 상처, 진피에는 최대한의 상처를 주는 것이다. 튼살은 흉터와 같이 표피가 파괴된 것이 아니라 표피 및 진피층에서 콜라겐이 찢어지면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튼살 치료에는 “침”이 효과적이다. 침은 가늘고 길어 진피층에 긴 자극을 줄 수 있다. 가로세로한의원 분당점 송재철 원장은 “튼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섬유아세포의 역할이다. 튼살 부위 상처자극으로 섬유아세포를 활성화 시키면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어내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덧붙여 “침 치료 후 재생, 보습효과를 위해 한방 맞춤팩 등 보조치료를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가로세로한의원 분당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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