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김선우-김광현, '자존심이 달린 한 판'
OSEN 기자
발행 2008.07.15 09: 00

두산 베어스의 해외파 우완 김선우와 SK 와이번스가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15일 잠실구장서 선발 맞대결한다. 올시즌 3승 3패 방어율 4.82를 기록 중인 김선우는 지난 9일 LG전서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무실점 선발 경기(7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15일 대결하는 상대는 선두 SK라 안심할 수 없다. 7월 들어 3승 7패로 고전 중인 SK이지만 주축 선발 김광현, 채병룡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것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채비를 갖춘 상대다. SK와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김선우는 미국 무대서도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출중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난타를 당하던 김선우는 후반기 들어 최고 155km에 달하는 빠른 직구와 투심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다. 김선우의 후반기 상승세가 올 시즌에도 이어질 지 여부는 SK전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올시즌 11승 3패 방어율 2.38을 기록하며 입단 2년 만에 걸출한 좌완 선발로 떠오른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3승 1패 방어율 1.33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두산 전서 2패 방어율 4.91로 고전했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4차전서 호투한 이후 두산 타선에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의 주축 타자들 또한 김광현에게 약점을 비췄다. 톱타자 이종욱은 12타수 2안타(1할6푼7리)로 고전했으며 고영민(9타수 2안타 1타점), 김동주(11타수 2안타 1타점)등도 김광현의 공에 속수무책이었다. 현재 2군에 있는 최준석이 8타수 3안타(3할7푼5리) 1타점으로 김광현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단순히 성적만을 봤을 때 경기의 향방은 김광현 쪽으로 기울어진다. 그러나 김선우의 후반기 상승세가 올시즌에도 이어지고 SK 타선이 또다시 빈공으로 투수진의 활약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승패의 향방은 알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김선우-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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