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전에서 최종적으로 선수를 점검하겠다". 16일 과테말라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겠다"며 마지막 모의고사를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을 위해 1승 상대로 온두라스를 꼽고 있다. '복병' 온두라스에 대한 가상 경기라고 할 수 있는 과테말라전은 선수들에게는 오는 21일 발표될 최종명단 18명에 들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가 되기도 한다. 박성화 감독이 "공격수와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했듯 박성화호는 경기 결과도 신경쓰겠지만 특히 킬러들과 중원을 책임질 선수들을 최종 점검한다. 우선 공격수는 박주영과 이근호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양동현(울산),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중 한 명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날카로운 발끝을 다듬는 중이다. 박성화 감독은 세 명의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설명하면서 포지션 구성상 한 명만 뽑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양동현의 경우 지난 12일 울산-서울전을 관전한 박성화 감독은 "후반 30분만 출전했지만 점프력과 헤딩력이 살아났다"며 긍정적으로 평해 최종명단에 합류할 지 주목된다. 또한 가장 치열한 중앙 미드필더에는 오장은, 백지훈, 구자철 등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간다. 박 감독은 "백지훈과 오장은은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구자철도 있고 대학생 권순형도 있지만 두 선수의 몸상태가 중요하다"며 전체적인 골격을 생각한 채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해보겠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전 최종 모의고사에서 살아남을 자는 누가 될 것인가.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