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4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KIA는 15일 사라졌던 슬러거 이재주와 최희섭을 동시에 1군에 등록한다. 빈약해진 공격력, 특히 중심타선의 파워와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두 거포의 가세와 함께 KIA 공격력이 두터워진다면 4강행을 향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들어 KIA는 타선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득점이 2.2점에 그치고 있다. 찬스에서 해결타들이 나오지 않고 있고 주포 장성호도 뒤에 전후 타자들이 받쳐주지 못해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주루플레이와 수비실책 등 집중력도 흐트러져 있다. 고심하던 조범현 감독은 긴급처방책으로 최희섭과 이재주를 불러올렸다. 이들이 특유의 장타력으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면 득점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팀 분위기도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KIA의 남은 경기는 41경기. 4강 마지노선 5할 승률을 위해서는 24승17패를 해야 된다. 특히 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7월까지 남은 15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7월까지 4위와 3경기차 이내로 좁힌다면 올림픽 이후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된다. 조범현 감독은 타선의 힘만 보강이 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KIA는 윤석민 이범석 이대진과 새로운 용병투수 디아즈와 데이비스 등 5명의 선발진이 제몫을 해주고 있다. 6~7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다. 여전히 불펜이 약한게 약점이지만 타선이 5점 정도 뽑아준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 조범현 감독도 "이제는 매경기가 중요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앞으로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이다. 이제 더 이상 제자리 걸음을 걷다가는 4강행은 요원하다. 조범현의 KIA가 남은 7월 승부에서 투타 총력전을 펼쳐 4강행의 청신호를 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