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샤워를 하게 된다. 장마철엔 끈적이는 불쾌감이 싫어 자주 씻게 되는데 어느 날 머리를 감다보면 부쩍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보통 정상적인 경우 하루에 40~80개 정도의 모발이 빠지는데 80~100개 정도라면 주의가 필요하고 120개 이상 빠진다면 이것은 병적인 탈모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지루성 탈모는 머리관리를 청결하게 하지 않았을 때 생기게 된다. 피지를 비롯한 노폐물에 의해 비듬이 생겨 모공을 막게 되는데 영양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모근이 작아지고 폭이 좁아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게 된다. 특히 땀에 많은 여름철엔 머리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통풍을 시켜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탈모증은 모자 착용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들 중에서 빠진 머리를 숨기기 위해 모자를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자를 쓰게 되면 두피가 압박돼 전체 두피의 혈관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답답한 모자는 머리의 땀과 노폐물, 습기가 쉽게 빠지지 않게 해 모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성 탈모는 도시에 살거나 주위에 공장근처에 사는 경우 발생하는데, 중금속과 같은 이물질과 공해 때문에 생기게 된다. 그리고 잘못된 머리손질도 탈모를 유발하는데 지나친 드라이나 염색, 파마, 무스사용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BK동양성형외과 손호성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해 영양이 부실할 때는 식생활로 인한 탈모가 생길 수도 있고, 갑작스런 생활패턴의 변화나 심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최선으로 탈모가 우려할 만큼 진행됐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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