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궃은 대결이다.
15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KIA-롯데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태극마크를 놓고 희비가 엇갈린 투수들의 맞대결이 열리기 때문이다.
롯데는 송승준, KIA는 윤석민이다. 송승준은 대표팀에 당당히 뽑혔고 윤석민은 아깝게 낙마했다. 두 선수 모두 우완 선발투수 후보로 올랐지만 송승준만이 낙점됐다. 윤석민은 불펜투수 후보로로 거론됐지만 태극마크는 끝내 외면했다.
시즌 성적은 윤석민이 낫다. 9승4패(다승 공동 2위), 방어율 2.63(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송승준은 9승4패로 다승은 똑같지만 방어율이 4.07를 마크하고 있다. 삼진 사사구 피안타율에서도 모두 앞서는 윤석민이 속이 탈법도 하다.
따라서 윤석민이 송승준과 맞대결에서 대표팀 탈락의 울분을 씻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윤석민은 지난 8일 한화 광주전에서 1실점 완투승을 펼치는 등 상승기류에 올라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3경기 2승1패 방어율 3.66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송승준은 올해 KIA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방어율도 2.79를 기록하고 있다. KIA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석민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태극마크의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두 달만에 1군에 복귀한 최희섭의 타격능력. 이재주와 함께 공격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KIA의 4강행을 점쳐 볼 수 있는 한판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의 크기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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