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 대표가 태권도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4선 현역의원으로 제24대 회장에 오른 홍준표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열린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는 비롯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대표선수단과 태권도인들이 참석했다. 홍준표 회장은 취임사에서 "정치인 출신이 체육 단체장을 맡았을 경우에는 낙선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거나 정치적 성장을 위해 맡는 경우가 많았다"며 "나는 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재기할 필요가 없다. 오직 대한민국의 정신이며 국기인 태권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회장을 맡게 됐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홍 신임 회장은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가장 첫 번째 브랜드지만 많이 쇠락되어 있다. 내외에 걸쳐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태권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중흥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초 열린 김성태 부산협회장과 선거서 승리, 취임하게 된 홍준표 회장은 그동안 태권도를 정치의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취임사서 이를 일축했다. 홍준표 회장은 "사심을 갖지 않고 바르게 운영하겠다. 시비가 없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