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14일 첫 크랭크인
OSEN 기자
발행 2008.07.15 12: 32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첫 촬영에 돌입했다. '다모', '패션70s'의 이재규 감독과 '하얀거탑'의 김명민, '태왕사신기'로 각종 신인 배우상을 휩쓸었던 이지아, 그리고 떠오르는 배우 장근석이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뭉쳤다. 14일 새벽부터 진행됐던 인천 공항에서의 첫 촬영은 거만하고 심술궂은 세계적인 지휘자 마에스트로 강(김명민)이 해외에서 숱한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후 10년만에 귀국하는 장면이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인데 말야, 뭐가 변한거야 도대체”라고 낮게 읊조리며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애견 베토벤과 인천공항에 들어서는 모습에서 거만하고 안하무인인 그의 성격을 짐작케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젠틀하고 세련된 모습에서 괴팍하고 비인간적인 마에스트로로 180도 변화된 김명민의 모습은 완벽에 가까웠다. 곱슬거리는 웨이브 머리, 검은 선글라스, 긴 바라리 코트 차림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안하무인의 강마에로 재탄생됐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예고를 중퇴한 10대, 카바레에서 트렘펫을 부는 40대, 그리고 치매끼가 보이는 60대의 서울시향 원년 멤머까지 음악을 전공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만둔 다양한 사람들과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로 인정받지만 거만하고 비인간적인 성격을 지닌 지휘자가 모여 만든 오합지졸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진아 홍자람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사람 냄새 나는 극본과 이재규 감독의 뛰어난 영상미 그리고 김명민, 이지아, 장근석에서 이순재, 송옥숙에 이르는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자들이 함께할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는 9월 3일 MBC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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