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이의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다. 체지방은 크게 줄고 근육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13일 사직 두산-롯데전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장재영 롯데 트레이닝 코치는 롯데 외야수 정수근(31)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정기적으로 선수들의 체성분 분석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포지션마다 체지방과 근육량의 비율이 다른 편이라는게 장 코치의 설명. 그는 "2루수, 유격수, 중견수는 체지방이 가장 적은 편이다. 좌익수, 우익수, 1루수, 3루수, 포수는 그에 비해 체지방이 조금 많은 편"이라며 "체성분 분석에 따라 선수들의 식사량과 운동량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장 코치는 "정수근의 컨디션은 시즌 개막 전보다 가벼워졌다. 체지방은 크게 줄고 근육량이 그만큼 늘어나 작년과 달리 잔부상도 거의 없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수근이는 발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다리 앞뒤 근육통이 없을 수 없다. 트레이너의 부상 방지 치료도 큰 몫을 차지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몸 관리를 잘 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수근은 경기 전 선수단 훈련 뿐만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붓는다. 구단 관계자들도 "정수근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몸짱으로 탈바꿈한 정수근은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그렇다. 올해 만큼 열심히 야구한 적은 없다"고 특유의 넉살 좋은 농담을 던진 뒤 "아프지 않고 꾸준히 잘 하고 싶다.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시키지 않으니 부상도 없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