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고 전정근 음악감독을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조직위원회(위원장 엄태영 제천시장)는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고 전정근 음악감독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전정근 음악감독님의 3편의 영화를 영화제 기간에 상영한다”며 “전정근 음악감독님은 1961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로 데뷔를 했고 지난해 12월 타개하기 전까지 총 430편이 영화음악을 만들었다.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전정근 감독님을 빼놓고는 영화음악을 이야기할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전을 만들어 3편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정근 음악감독은 1961년 이만희 감독의 ‘주마등’으로 데뷔한 이래 무려 430여 편의 영화 음악을 맡아 한국 영화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이만희 감독의 작품 51편 중 ‘돌아오지 않는 해병’ ‘귀로’ ‘만추’ 등 44편의 음악을 담당하는 등 1960, 70년대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 전정근 음악감독의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이 열린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 '팔도기생' '아리랑' 등 3편이 상영된다.
부분경쟁국제영화제인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30개국 82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30여 회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충청북도 제천 일대의 복합상영관과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등에서 영화제를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은 스티븐 워커 감독의 ‘로큰롤 인생’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톰 맥카시 감독의 ‘비지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슬로건은 ‘Jump! JIMFF!’으로 음악영화의 장르화와 더불어 국제화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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