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선호하는 선수 스타일의 차이"
OSEN 기자
발행 2008.07.15 19: 04

"윤석민이나 김태균의 성적이 좋기는 하지만…"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지난 14일 발표한 대표팀 엔트리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윤석민(22. KIA)이나 김태균(26. 한화)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윤석민을 추가할 경우 상대적으로 좌완 불펜요원을 추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윤석민을 대신해 권혁(25. 삼성)을 선발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석민은 올시즌 9승 4패 방어율 2.63(14일 현재)으로 탁월한 성적을 올리며 정상급 우완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감독 또한 최종 엔트리 선발 전 윤석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정작 최종 엔트리 선발에서 그를 외면했다. 김 감독은 김태균을 대신해 이대호(26. 롯데)를 엔트리에 넣은 데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성적에 있어서 분명 김태균(3할2푼3리 25홈런 74타점)이 이대호(2할9푼3리 11홈런 58타점)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감독들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게 마련이다. 실력을 갖춘 이대호인 만큼 앞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단기전 성격이 짙은 올림픽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는 달리 단기전은 경기 마다 변수가 있어 예측이 힘들다. 약체로 생각했던 상대가 투수의 호투로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국내 리그와는 다른 스트라이크 존도 선수들을 흔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투수진 운용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첫 경기(8월 13일)인 미국 전부터 16일 일본전까지 4경기는 가장 좋은 선발요원들을 내세울 예정이다. 그 이후 5차전(18일 대만전) 부터는 상황을 봐서 투수진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고 싶다"라며 "김광현(20. SK)이나 류현진(21. 한화), 봉중근(28. LG) 등 좌완 세 명이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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