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55)가 부인에게 애처가일 수밖에 없는 사연을 털어놨다.
태진아는 15일 밤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MC들에게 애처가로 소문이 났는데 집에서는 어떤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태진아는 “집에 들어가면 아파트 문을 열자마자 ‘여보 저 왔어요’ ‘별일 없으셨어요?’ ‘오늘 얼굴 좋으시네요’ 그렇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집 사람은 내가 가장 바닥에 떨어져있을 때 같이 살아줬다”며 “미국에서 길에서 행상할 때 가장 힘들게 살 때고 집세도 낼 수 없었다. 이루를 임신 했을 때 아가에게 우유 사 먹일 돈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임신했을 때는 잘생긴 사과를 먹으면 예쁜 아기를 낳는다고 해서 사과를 사다 주고 싶어도 사다 줄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며 “지금 부인을 위해주는 것은 당연하다. 죽을 때까지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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