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주전 1루수를 맞바꿀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보스턴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케빈 유킬리스와 우완 크레익 핸슨을 보내는 대신 애틀랜타에서 테셰이라는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이 테셰이라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아는 애틀랜타가 유킬리스와 핸슨을 원했다는 내용이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AL과 NL 동부의 두 강호가 서로 주포를 맞바꾸는 모양새가 돼 여론의 관심이 한껏 쏠렸다. 그러나 보스턴은 즉각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나섰다. 테오 엡스틴 단장은 "그런 내용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16일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보스턴은 유킬리스의 다재다능한 수비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1루수인 유킬리스는 3루수도 소화할 수 있어 팀에 요긴한 존재다. 타격 능력도 아메리칸리그 1루수 가운데 손꼽힌다. 보스턴이 올 시즌 후 FA로 풀리는 테셰이라 영입을 고려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지명타자 데이빗 오르티스의 공백으로 타선 보강이 절실한 까닭에 여러 선수를 놓고 고민해온 보스턴이다. 그러나 오르티스가 이달 말로 복귀 일정이 잡힐 만큼 회복속도가 빠른 데다, 지금 당장 트레이드를 추진하려면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오히려 테셰이라가 FA 자격을 얻는 겨울까지 기다린 뒤 영입 접촉을 하는게 현명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 리는 없다. 홈런왕 배리 본즈(44)에 이어 테셰이라까지. 구단의 줄기찬 부인 탓에 '설'로만 그쳤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보스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것만은 분명하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