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도전 4연승. 한화의 ‘괴물 에이스’ 류현진(21)은 6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우려를 자아냈다. 팔꿈치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데다 과체중으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시즌 초 맞혀잡는 피칭으로 일관했던 류현진은 6월말부터 본래의 파워피칭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돼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이런저런 악재 속에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9승5패 방어율 3.43이라는 류현진의 이름값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꽤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3승 방어율 0.36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평균 투구이닝도 8.22이닝이나 될 정도로 체력도 되찾았다. 최고 150km 내외에 이르는 강속구와 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재미를 보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 1승1패 방어율 4.96으로 이름값을 고려할 때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볼 때에는 LG 타자들이 류현진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 팔꿈치 통증 완화와 함께 러닝훈련의 강화로 파워피칭과 투구 밸런스 안정까지 찾은 류현진은 하향세인 LG 타자들을 파워피칭으로 잡겠다는 의지다. LG는 류현진에 맞서 좌완 이승호를 선발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한 때나마 LG 에이스로 군림했던 이승호는 올 시즌 초반 주로 원포인트로 활약하며 19경기에 출장, 1패 1홀드 방어율 8.59로 부진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했는데 승패 없이 방어율 18.0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도 1패 방어율 85.01으로 부진했다. 지난 15일 1군으로 복귀한 이승호가 과연 장타자들이 즐비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지뢰밭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는 한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