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 2’ 과거로 회귀, 女 아나 1+男 MC 4+우리말
OSEN 기자
발행 2008.07.16 07: 39

‘올드&뉴’로 우리말을 알리며 예능 브랜드 파워를 자랑했던 ‘상상플러스’의 두번째 시즌이 3개월 여간 다양한 시도 끝에 ‘우리말’을 부활시킨다. KBS 2TV ‘상상플러스 2’는 22일부터 이효리와 솔비를 대신해 남자 MC 두 명을 투입한다. 또 최송현 아나운서를 끝으로 여자 아나운서 MC 체제를 막 내렸지만 이지애 아나운서를 투입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 22일부터 방송되는 ‘상상플러스’ 2는 ‘풍선토크 터질거에요’와 ‘상상 우리말 더하기’ 두 코너로 진행된다. ‘풍선토크’는 탁재훈, 신정환, 새로운 멤버 등 총 4명의 남자 MC와 매주 다른 게스트로 진행된다. ‘상상 우리말 더하기’는 아나운서 이지애가 투입돼 생활에 만연한 외래어와 외국어에 우리말을 찾아준다. 이는 이휘재, 탁재훈, 신정환, 유세윤 등과 함께 여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던 첫번째 시즌과 흡사하다. ‘상상플러스 2’는 ‘풍덩 칠드런송’ ‘문제 내려 왔습니다’ ‘대결, 상상 이야기’ 등의 코너가 신설 폐지되기를 반복했다. 특히 우리 동요를 영어로 바꿔 부르는 ‘풍덩 칠드런송’은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는데 ‘상상플러스=우리말 전도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탓이었다. ‘상상플러스 2’ 제작진은 “ ‘상상플러스’는 우리말 프로그램이 아니다. ‘올드&뉴’는 하나의 코너였다. ‘우리말’도 시즌2를 시작하기 전 준비했던 많은 아이템 중 하나였는데 ‘올드&뉴’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배제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우리말에 대한 향수가 생각보다 큰 것 같다”며 ‘상상 우리말 더하기’를 신설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말 중에 50%이상이 외래어다. 물론 여기에는 한자어도 포함돼 있지만 최근 영어를 포함한 많은 외국어가 그대로 우리 생활에서 쓰이고 있다. 국립국어연구원과 함께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한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우리말 사용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가볍게라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포맷으로 돌아가길 선택한 ‘상상플러스’ 두번째 시즌이 당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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