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의 주역들이 의기투합을 다짐했다. 삼성은 오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를 '대구은행 고객감사의 날 및 85라이온즈 홈커밍 데이'로 지정, 시도민 무료 초청 이벤트를 마련한다. 지난 3월 29일 대구 KIA전에 '1982 홈커밍 데이' 이벤트를 마련한 삼성은 원년 멤버 22명 가운데 이선희, 배대웅 등 16명이 참석해 올드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개최하고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추억의 선수들의 소개와 함께 추억의 영상물을 상영해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삼성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1985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치어리더도 복고 의상을 입고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1985년 통합 우승 영상을 상영하고 김시진, 장태수, 장효조 등 우승 멤버의 팬사인회가 마련돼 있다. 1984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패한 삼성은 1985년 9월 17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두며 77승 32패 1무를 기록, 통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7할6리의 승률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 김시진과 김일융은 나란히 25승을 거두며 최강 원투 펀치의 위력을 마음껏 보여줬고 타격의 달인 장효조는 타율 3할7푼3리(346타수 129안타)로 수위 타자에 올랐다. 화끈한 장타력이 돋보이는 이만수는 홈런(22)-타점(87) 타이틀을 동시 석권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큰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