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 연봉 100억원에 AC 밀란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8.07.16 07: 46

올해의 선수 2연패에 빛나는 호나우디뉴(28, 브라질)가 AC 밀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잡았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이 호나우디뉴 영입에 성공해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AC 밀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C 밀란과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디뉴의 이적에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며 "호나우디뉴는 AC 밀란에 17일 합류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티키 베기리스타인 바르셀로나 기술이사는 "호나우디뉴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떠났다. 그는 AC 밀란에서 뛰고 싶어 했다"며 그의 미래를 축복했다. 호나우디뉴의 AC 밀란행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지난 5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이 호나우디뉴 영입을 천명하며 곧 성사될 것 같았던 이적은 바르셀로나의 높은 이적료 요구와 맨체스터 시티의 물량 공세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호나우디뉴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이번 이적을 성사시켰다. 호나우디뉴는 이번 이적을 위해 세계 축구선수 연봉 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호나우디뉴에 1020만 파운드(약 204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호나우디뉴는 이보다 적은 500만 파운드(약 100억 원)를 약속한 AC 밀란을 선택했다. 호나우디뉴의 이적료는 양 측의 합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AC 밀란이 바르셀로나에 최소한 2100만 유로(약 336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호나우디뉴의 AC 밀란 이적으로 그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브라질은 호나우디뉴를 와일드카드로 기용하려 했지만 바르셀로나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AC 밀란도 카카의 올림픽 합류를 반대한 바 있어 AC 밀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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