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 동반상승, 순위 경쟁 격변조짐
OSEN 기자
발행 2008.07.16 08: 20

두 개의 전선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끝없이 독주를 거듭하던 SK의 선두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강고했던 4강 구도도 4위 롯데가 한없이 흔들리면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 새로운 강자와 새로운 4강 팀이 생길 조짐이 보인다. 2위 두산은 지난 15일 SK와의 맞대결에서 8-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선두 SK와의 승차를 4.5경기차로 좁혔다. 한 때 10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어느새 가시권에 들어왔다. SK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7월들어 3승8패를 당하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추락기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두산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7월 9승3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SK와는 반대로 탄탄한 마운드와 공격집중력이 올들어 가장 좋다. SK는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역전이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두산과 한화 등은 10경기차로 벌어졌을 때는 SK의 독주를 방관했다. 그러나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거센 추격전이 예상된다. 4위 롯데도 위치가 불안한다. 7월들어 4승8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15일 사직 KIA전에서 패해 42승41패를 기록했다. 자칫하다간 5할 승률도 무너질 위기이다. 극심한 득점력 빈곤증을 드러내고 있다. 이틈을 노려 5위에 도약한 KIA는 롯데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줄였다.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3.5경기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최근 KIA의 투수력이 급속도로 안정감을 찾고 있다. 7월들어 7승4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경기에서 4위 도약 가능성도 있어 총력전을 벌일 태세이다. 흔들리지 않던 4강 구도에 균열조짐이 보이면서 순위경쟁도 다시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순위경쟁은 무더위로 한풀 꺾인 흥행과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unny@osen.co.kr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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