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아이돌 그룹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혼성 5인조 그룹 ‘잼’이 해체 후 15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잼 멤버들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김인영 극본, 배경수 연출)에서 도영(김지수 분)이 진행하는 ‘원더우먼 쇼’에 출연하는 설정으로 뭉쳤다. 추억의 스타를 만나보는 코너를 통해 히트곡 ‘난 멈추지 않는다’ 공연과 토크를 진행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현재 멤버들은 서울, 부산, 대전 등 각지에 흩어져 지내지만 드라마 제작진과의 친분으로 오랜만에 뭉치게 됐다. 잼은 첫 드라마 출연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임했다. 특히 대부분 김지수 단독으로 섰던 ‘원더우먼 쇼’ 무대 세트에 한꺼번에 다섯 명이 올라 격렬한 댄스를 추는 바람에 세트가 무너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잼’의 홍일점이자 ‘태양의 여자’ 출연의 결정적인 산파 구실을 한 윤현숙은 “드라마를 통해 멤버 전원이 모여 공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다. 평소 김지수 씨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잠깐이나마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잼은 ‘태양의 여자’ 15회에서 출연하며 16일 방송된다. 윤현숙은 15회 이후에도 다시 한번 깜짝 출연이 예정돼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