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29) 측이 3집 타이틀곡 ‘유고걸(U-Go-Girl)’ 뮤직비디오 예고편에 공개해 ‘간호사 비하’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장면을 본편 뮤직비디오에서는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문제의 장면은 이효리가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가슴골이 보이는 간호사 복장을 하고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간호사를 성적 대상으로 희화했다는 지적을 했다. 또 간호사 비하 논란과는 별도로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출연한 한 광고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했다. 이에 대해 엠넷미디어 김광수 제작 이사는 “12일 공개된 이효리의 두 번째 티저 영상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U-Go-Girl’ 뮤직비디오는 애초 콘셉트를 조금 달리해 기획됐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티저 영상 일부 장면들은 뮤직비디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뮤직비디오 전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전체적인 완성도를 평가해 달라. 논란이 되고 있는 티저 영상의 일부 장면은 뮤직비디오에 포함도 되지 않을 뿐더러 그 분량 역시 뮤직비디오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에 따르면 12일 공개된 영상은 ‘핀업걸(pin-up girl)’ 이미지를 모티브로 해 제작했고 티저 영상 속의 일부 장면이 특정한 가수의 콘셉트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영화, 뮤직비디오, CF, 사진 등에서 이용 돼 오던 고전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간호사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대응방안을 고려 중이었던 대한간호협회 측은 문제의 장면을 이효리 측에서 삭제하기로 해 더 이상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