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캐나다 깨면 올림픽 최종예선 8강
OSEN 기자
발행 2008.07.16 08: 49

'1승 타겟이던 캐나다를 깨면 된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OAKA 체육관에서 계속된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서 슬로베니아가 캐나다에 86–70으로 승리를 거둬 2승을 기록, C조 1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은 이로써 16일 이번 대회에 임하기 전부터 1승의 타겟으로 삼고 있던 캐나다를 이기면 3장의 본선 티켓을 다투는 8강 결선에 조 2위로 오르게 됐다. 캐나다 격파의 선봉으로는 14일 슬로베니아전서 리버스 레이업에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21득점을 기록한 김주성을 비롯해 장신 숲을 헤치고 과감한 돌파를 시도한 정영삼이 나선다. 14분을 뛰었지만 무릎이 좋지 않아 득점없이 1리바운드 1블록슛에 그친 하승진도 캐나다전서 얼마나 골밑에서 버텨줄지가 한국의 8강 진출에 관건이다. 슬로베니아와 캐나다는 모두 해외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많아 조직력이 좋지 않고 신장을 이용한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한 개인기 위주의 팀이란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전서 공격, 수비 리바운드서 모두 밀리며 리바운드수 37-20으로 뒤져 패할 수 밖에 없었다. 4쿼터 중반 5점차까지 좁혔지만 결국 리바운드서 밀리며 패한 한국은 캐나다전서 김주성을 비롯해 하승진, 오세근, 김민수의 리바운드에 8강 진출 희망을 건다.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과연 첫 관문을 통과할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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