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김현수, 당당한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6 10: 05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김경문호에 승선한 좌완 장원삼(25. 우리 히어로즈)과 외야수 김현수(20. 두산 베어스)가 뛰어난 활약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장원삼은 15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탈삼진 9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6패, 15일 현재)쨰를 따내는 동시에 '대표팀 승선'을 자축했다. 장원삼은 경성대 시절에도 국가대표로 맹활약했으나 당시에는 대학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이었다. 김현수 또한 15일 잠실 SK전서 7-7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천금 같은 1타점 우중간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진가를 발휘하며 시즌 타율을 3할4푼1리(3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005년 9월 열린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에 참가한 야수들 중 유일한 드래프트 미지명자였던 김현수는 야수 동기생들 중 가장 먼저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장원삼과 김현수 모두 대표팀 승선에 관련해 질문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원삼은 경기 후 "엔트리 발표 후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기쁘다"라며 승리의 변을 밝혔고 김현수 또한 "많이 설렌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이야기했다. 장원삼은 지난 3월 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서도 좌완 불펜요원으로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탰다. 주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한 권혁(25. 삼성)과는 달리 장원삼은 상대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4차전(8월 16일 일본전) 이후 투수진을 총동원하겠다"라는 김경문 감독의 발언을 감안하면 장원삼의 역할 또한 올림픽서 대단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상비군을 거치며 대단한 기량 발전을 보여 준 김현수의 역할 또한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경기서 상대 좌완 정우람(23. SK)의 낮은 직구를 결승타로 만든 김현수는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도 3할3리(109타수 33안타) 22티점을 기록하며 정확성을 과시했다. 우투, 좌투를 가리지 않고 정확성을 과시하고 있는 김현수 또한 대표팀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될 '김경문 호'에 이름을 올린 장원삼과 김현수. 당당히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한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 . . . . 장원삼-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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