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의 맞대결.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6일 사직 KIA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42승41패로 5할 승률 언저리까지 몰려 있다. KIA에게 3.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반드시 연패를 끝내고 재반등을 해야되는 처지이다. 장원준을 앞세워 연패탈출에 나선다. 장원준은 7승9패 방어율 2.97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었고 25이닝 2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일 LG전과 10일 우리와의 2경기에서는 완봉 포함 1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현재 롯데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구위를 갖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한다. 장원준은 10승 고지를 위해서는 KIA를 넘어야 된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 3승무패, 역대 5승2패로 강했다. 장원준에 맞서는 이범석은 5승6패 방어율 2.83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을 상대로 1안타 완봉승을 따냈고 10일 한화를 상대로 6⅓이닝 2실점(비자책)했다. 15⅓이닝 무자책 행진중이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4이닝 2실점했다. 선발등판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변별력 없는 수치이다. 이범석으로서는 팀의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된다. 이범석이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다면 팀은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히며 한층 4강권에 근접하게 된다. 롯데 연패탈출을 위한 절대조건은 롯데 타선의 부활 여부이다. 롯데 타선은 9경기째 5득점 이상을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단 8득점에 그치고 있다. 주포인 이대호와 가르시아의 부활포가 터지지 않는다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KIA는 수비력이 포인트이다. 중요한 시점에서 번번이 수비 때문에 무너지곤 했다. 최희섭의 가세와 함께 팀 타선이 힘을 찾은 만큼 결정적인 수비실책만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하지만 장원준에게 잡힌 약점을 극복하는게 급선무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