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의 오른손 거포 아라이 다카히로(31)가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16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되었다. 은 16일자 인터넷 판을 통해 "한신 코칭스태프는 15일 야쿠르트전이 끝난 후 회의를 통해 허리 부상을 호소 중인 아라이를 2군으로 내려 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은 "16일 까지 상태를 지켜보려 했으나 최근 너무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아라이의 2군 강등을 시인했다. 올시즌 3할1푼4리(10위, 15일 현재) 8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던 아라이는 최근 5경기서 2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좀처럼 파괴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한신 측은 "6월 MRI 검진 결과 좌측 허리와 등 부위 근육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 쪽에 통증을 유발하고 있어 경기 중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 말소로 아라이는 15일까지 이어 가던 473경기 연속 출장 기록과 무교체 22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끝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있다. 17일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는 일본에 아라이의 부재는 큰 타격이 된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아라이에 대해 "일본의 4번 타자로 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강타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본 대표팀은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오카다 감독은 아라이의 현 상태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없을 것이다"라며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farinell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