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정수근 사건, 용서할 일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6 17: 13

"선수를 떠나 사람만 놓고 본다면 괜찮은 친구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정수근(31, 롯데 외야수) 폭행 사건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정수근은 16일 오전 3시 20분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아파트 앞에서 건물 경비원 신 모(54) 씨와 시비 끝에 전지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정수근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에 연행된 뒤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수근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정수근은 현재 해운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오전 이상구 단장 등 구단 간부들과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사법 처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프런트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이스터 감독의 결정에 따라 징계 수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는 분위기. A 선수는 "현재 이렇다 저렇다 말할 상황이 아니다. 하루 빨리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B 선수는 "이번 사건이 선수단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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