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좋은 술은 함께 나누는 것이 최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6 18: 07

“좋은 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좋은 것 같다. 술은 나눔이다.”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 캐치라이트에서 진행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예지원은 “술을 좋아하는 여자 역할을 맡아서 실제로 술을 마시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술만 마셨다 하면 필름이 끊기고 대형 사고를 치는 '옐로우 미스' 유진 역을 맡았다.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 생활을 즐기며 자기 개발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싱글 여성을 ‘골드미스’라고 한다면 ‘옐로우 미스’는 별 볼일 없는 직장과 바닥난 경제력으로 제 구실을 못하고 방황하는 30대 싱글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세상에서 술을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 유진은 ‘발광머리 앤의 블로그’에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그녀는 전체 회원수 4명의 팬클럽까지 있는 자칭 인터넷 작가이기도 하다. 모아 놓은 돈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지만 만만한 10년 지기 철진(탁재훈 분)과 화끈한 동거인 현주(김현숙 분)이 있어 항상 즐거운 캐릭터다. 예지원은 실제 주량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때 그때 다른 편이다. 혼자는 잘 못 마시고 분위기가 재미있으면 잘 마시는 편이다. 주로 맥주나 와인 막걸리처럼 맛있는 술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계속 4차원의 올드 미스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아 좋다. 4차원이라는 별명은 독특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의미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날 제작발표회는 ‘개업파티’를 컨셉트로 개그맨 김대희가 진행을 맡았다. 주인공을 맡은 탁재훈과 예지원은 ‘클래지 꽐라’라는 즉석 그룹을 만들어 바이브의 ‘술이야’를 멋지게 불러 제작발표회를 찾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을 마셨다 하면 필름이 끊기는 여자와 그녀를 10년 째 뒷수습하는 흑기사의 에피소드를 그린 취중코미디로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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