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높여라!’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제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16일 서울극장에서 그 막을 올렸다. 16일 저녁 7시 서울극장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백성현과 서효림의 진행으로 제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용배 감독, 변성찬 영화평론가, 배우 조재현 등이 참석했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1999년에 처음 영화제를 시작했는데 이제 반환점을 도는 10주년이 됐다”며 “이 영화제는 영화를 좋아하는 전세계 청소년들이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정유선 조직위원장은 “10년 동안 자라오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임권택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조촐하지만 힘차고 알찬 그 잔치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임권택 심사위원장은 “젊은 영화인들과 만나고 있다는 것이 심사하는 것보다 훨씬 기쁜 일인 것 같다”며 “10대 어린 영화감독들을 보면서 우리 영화들이 정말 활짝 꽃 피워갈 날이 멀지 않았구나 하는 고무적인 생각이 들었다. 꿈과 열정이 피워나는 작품을 꼼꼼히 챙겨보겠다. 영화에 대한 꿈을 잃지 말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을 좋아하는 여러분들의 축제는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는 세상보다 화면을 통해서 카메라를 통해서 보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많은 것들을 화면을 통해서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는 26개국 433편의 작품이 출품돼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오른 한국을 비롯한 영국 미국 덴마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총 12개국 30편의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게 된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을 포함한 각 수상작을 선정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은 일본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유어 프렌즈(Your Friends)’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국내외 청소년 경쟁 ‘발칙한 시선’ 부문에 출품된 작품들 중 심사위원들의 심사로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16일부터 7일간 열리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35개국 117편의 장, 단편을 서울 씨너스 단성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