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박석민, "집중력 잃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6 21: 37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죠" 점점 성장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4번 타자 박석민(23)이 천금같은 역전 결승포를 터뜨리면서 팀을 4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박석민은 16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우리 히어로즈전서 0-1로 뒤진 1회말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팀을 6-2 승리로 견인하는 귀중한 역전 결승포가 되었다. 선수 개인에게는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된 값진 순간이었다. 올시즌 2할9푼4리 10홈런 44타점(16일 현재)을 기록 중인 박석민은 지난해 11월 상무 소속으로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발전시켜 나갔다. 올 시즌 개막 전 3루 터줏대감 김한수의 은퇴로 3루 주전 자리를 꿰찬 올시즌, 박석민은 서서히 1군 무대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석민은 경기 후 결승포를 친 당시 상황을 묻자 "상대 선발 마일영의 직구를 노리고 있던 순간 운 좋게 직구가 왔다. 그대로 밀어친 것이 홈런이 되었다"라고 밝힌 뒤 "마일영에 우리 팀이 올시즌 2패를 당했다. 마일영이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편이니 변화구를 노려서 공략하자라고 이야기가 되었는데 전체적으로도 잘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5경기서 4할7푼4리(19타수 9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석민은 "요즈음에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는 말로 최근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뒤이어 박석민은 "그동안 집중력이 부족해 팀이 4연패를 당했던 것 같다. 앞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팀 승리에 공헌하겠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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