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려고만 했다". 올림픽대표팀의 김근환(경희대)은 16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과테말라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시원스런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대학생으로 최종 엔트리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 중인 김근환은 수비수이면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박성화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김근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잘 하려는 것보다는 선배들과 함께 열심히 하려고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개인 플레이보다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셨다"면서 "드리블보다는 쉽게 쉽게 패스 연결을 하라고 하셨다"고 지시 받은 것을 충실히 이행 했음을 강조했다. 전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준 뒤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지던 대표팀은 후반 11분 김승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근환의 벼락같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근환은 "골을 넣은 것까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내 장점인 공중볼 장악 등은 부족했다"며 "실점 상황에서는 골키퍼와 사인이 맞지 않았다"고 수비수로서 본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근환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부름만 기다리고 있다. 욕심은 베이징까지 가고 싶다"며 최종 엔트리 승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