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보다 한국이 더 잘할 것'. 라몬 말라디아가 과테말라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온두라스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말라디아가 감독은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2-1 한국 승)가 끝난 후 인터뷰서 이같이 밝혔다. 과테말라가 지난 13일 미국 LA에서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과 가진 평가전에서 3-3으로 비겼기에 인터뷰에서는 온두라스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말라디아가 감독은 "한국 팀의 좋은 플레이 때문에 우리 팀의 경기가 길게 느껴졌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했다. 우리와 온두라스는 모두 비슷한 레벨이지만 온두라스가 체력적으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전체적으로 많이 움직이고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온두라스도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한국은 오늘 경기에서 빠른 움직임과 컨트롤을 잘 해서 실수를 적게 했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온두라스와 경기에서는 한국에게 한 표를 주고 싶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말라디아가 감독은 "한국이 많은 선수를 교체해서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반에 주장 완장을 찼던 선수(김진규)가 인상적이었다. 시야가 넓으면서 위치를 잘 잡고 볼 배급이 좋았다" 고 김진규를 높이 평가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