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유원상-심수창, 선발 자리를 굳혀라
OSEN 기자
발행 2008.07.17 07: 50

[OSEN=이상학 객원기자] 붙박이 선발 자리를 굳혀라. 17일 대전구장에는 한화와 LG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이 벌어진다.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9승을 쓸어담을 정도로 상승세를 탄 한화는 역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3년차 우완 중고신인 유원상(22)을 선발로 예고했다. 3연승 후 2연패에 빠진 LG는 최근 부진에 빠진 심수창(27)을 선발 예고했다. 최근 성적 자체를 떠나 두 투수 모두 붙박이 선발 자리를 굳혀야 하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유원상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3패 방어율 5.31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군에 다녀온 이후 부쩍 좋아졌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다. 지난 5월24일 2군에 떨어지기 전까지 10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6.5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유원상은 1군으로 복귀한 이후 7경기에서는 3승 무패 방어율 3.52로 훨씬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발진에도 다시 복귀해 힘을 보태고 있다. 심수창은 어려운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6년 LG의 유일한 10승 투수로 각광받았던 심수창은 그러나 지난해 내리막길을 걷더니 올 시즌에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4.85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역시 1승3패 방어율 4.87. 그러나 선발등판한 6경기 중 5회 이전 조기강판된 경우가 무려 4차례나 될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유원상은 LG를 상대로 약했다. 3경기 모두 선발등판, 11이닝을 소화하며 11실점을 기록했다. 방어율이 무려 9.00. 심수창은 아직 올 시즌 한화를 상대하지 않았다. 유원상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한다면 완벽하게 선발자리를 꿰찰 수 있다. 심수창도 무너진 LG 선발진에 새로운 희망 불을 지핀다면 불편한 불펜을 뒤로하고 붙박이 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동기부여가 되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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