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기성용, 올림픽 출전 꿈 이룰까?
OSEN 기자
발행 2008.07.17 08: 07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선보였으니 이제는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습니다". 올림픽대표팀의 막내 기성용(19, FC 서울)은 지난 16일 저녁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과테말라 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69분 동안 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은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을 발견하고 활짝 웃으며 막내다운 모습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소집 기간이 짧았지만 감독님이 우리를 잘 알고 선수들끼리도 잘 알고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며 승인을 설명했다. 이날 기성용은 와일드카드 김정우(26, 성남)와 함께 더블 볼란테로 나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경기장서 넓게 움직이며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전진 패스가 여러 차례 전방의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에 연결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열심히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정우 형과 함께 뛰니 큰 부담이 없었다"면서 "내가 가진 플레이를 모두 선보였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감독님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경쟁 상대는 국가대표와 K리그서 맹활약 중인 오장은(23, 울산). 오장은과 기성용의 플레이 스타일은 차이가 있지만 안정적인 능력을 원하는 박성화 감독은 그동안 오장은을 중용해 왔다. 하지만 기성용은 롱패스 연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측면 공격을 주로 활용하는 박성화 감독의 전술과도 어울린다. 자신의 기량을 모두 펼친 올림픽 대표팀 '막내' 기성용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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