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운드가 강해야 한다. KIA가 7월들어 8승4패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5위에 올랐고 4위 롯데를 2.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위력이 최강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KIA 선발진은 윤석민 이대진 이범석 디아즈 데이비스 5명으로 짜여져 있다. 이들은 7월들어 순서대로 두 바퀴를 돌았고 세 바퀴째 돌고 있다. 정밀기계처럼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 이들 5인의 선발들이 기록한 7월의 평균 방어율이 1.45에 불과하다. 12경기에서 80⅔이닝을 던져 13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6⅔이닝을 소화했다. 자기 몫은 충분히 했다. 4경기에서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1자책점은 6경기, 3자책점 2경기, 4자책점은 1경기에 불과하다. 이대진과 디아즈가 5이닝만 소화한 경기가 있을 때는 불펜이 다소 약해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팀의 원투펀치로 떠오른 윤석민, 이범석이 이닝이터 노릇을 제대로하고 있다. 데이비스도 7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경기당 2점을 채 주지 않는다면 그만큼 승리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방망이가 3~4점만 얻어준다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른바 투수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8개 구단 선발진 가운데 가장 뛰어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선두 SK는 김광현과 채병룡이 주춤하고 있다. 두산도 선발진 보다는 불펜의 힘이 좋다. 롯데 역시 선발투수들이 힘이 떨어지고 있고 타선까지 침묵을 지켜 연패를 당하고 있다. KIA의 선발진의 힘이 계속 발휘한다면 4강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무더운 여름승부에서 마운드는 팀의 향방을 결정한다. 지금 KIA가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KIA가 강력한 선발투수들을 앞세워 4강권에 진입할 수 있을 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