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베테랑 이상목(37)이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6일까지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이상목은 지난달 5일 LG와의 대결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6경기서 3패에 그쳤다. 히어로즈와의 상대 전적은 4경기에 등판, 1승 1패(방어율 3.18). 안방에서 대구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34)와 톰 션(31)을 모두 방출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 삼성은 박석민(23)의 3점 홈런과 선발 배영수(27)의 호투에 힘입어 6-2 낙승을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 4강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전날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마일영(27)을 내세웠으나 고배를 마셨던 히어로즈는 좌완 이현승(25)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5승 5패(방어율 4.06)를 기록 중인 이현승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패(방어율 3.81)를 거두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에 6차례 출격해 1승(방어율 2.53)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내 자신감은 충만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이 이틀 연속 승리의 찬가를 부를 것인지 아니면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승 1패로 원정 3연전을 마무리할 것인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