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뇰 귀네슈(56) FC 서울 감독이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귀네슈 감독은 "어제 과테말라와 평가전이 선수들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림픽까지 아직 한 달이라는 기간이 남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올림픽대표팀 최종 엔트리 합류가 기대되는 박주영, 이청용, 김진규, 기성용 등으로 흘러갔다.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올림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선수들의 발탁을 기대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귀네슈 감독은 '애제자' 박주영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올림픽에는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보러온다"고 운을 뗀 그는 "그 속에는 유명 클럽의 스카우트들도 있을 것이다. 박주영이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올림픽팀이 본선 조별리그에서 1위로 8강에 진출하기를 원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각 국의 축구 스타일이 다르기에 올림픽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귀네슈 감독은 "그러나 어려운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박성화 감독에게 수고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