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24명)가 확정되었다. 호시노 감독은 17일 도쿄 시내에서 베이징 올림픽 야구 본선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 2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시즌 2승 4패 방어율 6.56(16일 현재)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테랑 우완 우에하라 고지(32. 요미우리)나 요통으로 인해 지난 16일 1군서 제외된 우타자 아라이 다카히로(31. 한신)등이 포함, 국제경기 경험을 중시한 대표팀이 구성 되었다. 여기에 2007 시즌 퍼시픽리그 신인왕 다나카 마사히로(19. 라쿠텐)와 다승왕(19승) 와쿠이 히데아키(22. 세이부)이 투수진에 가세하며 무게를 더 했고 올시즌 3할4푼4리로 퍼시픽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공격형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26. 세이부), 클러치 히팅 능력을 갖춘 베테랑 외야수 이나바 아쓰노리(26. 니혼햄) 등이 이름을 올려 야수진 또한 탄탄한 선수층을 갖췄다. 일본 대표팀의 라인업을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키스톤 콤비로 이름을 올릴 예정인 니시오카 쓰요시(24. 지바 롯데)-가와사키 무네노리(27. 소프트뱅크)외에도 아라키 마사히로(30. 주니치)와 미야모토 신야(38. 야쿠르트)가 2루 및 유격수 자리를 메울 수 있다. 또한 일본 대표팀은 우타 거포 아라이의 공백에도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두었다. 아라이가 허리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할 시에는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홈런왕(36개) 무라타 슈이치(28. 요코하마)가 이를 대신할 수 있으며 올시즌 3할1푼6리 20홈런 58타점으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는 G.G 사토(30. 세이부)도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버티고 있다. 외야수로 선발된 사토는 1,3루를 맡았던 경력도 갖췄다. 계투로 선발된 투수는 이와세 히토키(34. 주니치), 후지카와 규지(28. 한신) 단 2명에 불과하다. 그들을 제외하면 모두 선발로 명성을 날렸던 투수들이다. 각 팀의 주축 선발이라도 계투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엔트리로 10명으로 구성된 투수진에서도 선발과 계투를 놓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풍부한 선수층으로 인해 고배를 마신 선수도 많다. 올시즌 12승 3패 방어율 2.26으로 부활한 라쿠텐의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27)는 물론 퍼시픽 리그 구원 1위인 가토 다이스케(28. 오릭스) 또한 경험 부족으로 인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호주 국적을 포기한 니혼햄 마무리 마이클 나카무라(32)도 일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일본은 풍부한 선수 자원을 놓고 국제 경기 경험 등을 감안해 엔트리를 구성했다. 최종 엔트리 중 부상자가 나와도 이를 대체할 선수들 또한 확실하게 갖춘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한국 또한 고심을 거듭한 끝에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으나 선수 시장의 차이가 크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7일 "최종 엔트리 또한 바뀔 수 있다. 엔트리에 포함되었다고 긴장의 끈을 풀어 놓아서는 안된다"라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에 대한 분발을 촉구했다. 대한해협 건너 일본은 탄탄한 자국 리그를 바탕으로 주축 선수 이탈 시에도 누수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확실한 엔트리를 구축한 채 올림픽을 맞이하고 있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 명단(24명) 투수- 우에하라 고지, 가와카미 겐신, 이와세 히토키(이상 주니치), 후지카와 규지(한신), 다르빗슈 유(니혼햄),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와다 쓰요시, 스기우치 도시야(이상 소프트뱅크), 다나카 마사히로, 와쿠이 히데아키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사토자키 도모야(지바 롯데), 야노 아키히로(한신) 내야수- 아라키 마사히로, 아라이 다카히로, 무라타 슈이치, 미야모토 신야, 니시오카 쓰요시, 가와사키 무네노리, 나카지마 히로유키 외야수-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이나바 아쓰노리, G.G 사토 farinelli@osen.co.kr 호시노 센이치 감독.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