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발과는 큰 관련 없어요" 두산 베어스가 자랑하는 프로 3년 차 외야수 김현수(20)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올림픽 대표팀 선발을 확실하게 자축했다. 김현수는 17일 잠실 SK전 0-1로 뒤진 6회말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6-2 역전승을 견인했다. 올시즌 3할4푼4리 5홈런 56타점(17일 현재)을 기록 중인 김현수에 대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 또한 견고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에 대해 "어린 나이에 타점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굉장히 기특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수는 경기 후 덕아웃서 "2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를 친 것과 최근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큰 관련이 없다. 최근에 김광림 타격코치의 지도 하에 타석에서 좀 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방향으로 타격폼을 수정했는 데 그것이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라며 김광림 코치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아직은 시즌 중이니 올림픽 휴식기까지 남은 12경기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 내달 1일 이후 부터 올림픽 준비기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김현수는 찬스에 강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주자가 나간 경우 투수들은 대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한다. 때문에 적극적인 공략에 들어간 것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승장 김경문 감독은 "계투진도 좋은 역할을 했고 선발 맷 랜들도 제 몫을 충실히 해줬다. 타선 또한 찬스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 컸다. 올림픽 휴식기까지 남은 12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17일 잠실 두산-SK전을 마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김현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