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정희(28)가 드라마를 촬영하며 우울증을 겪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 3’에 출연한 윤정희는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촬영 당시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정희는 한 때 방송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 일본유학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본 ‘하늘이시여’ 오디션에서 합격을 했고 여주인공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윤정희는 “드라마에 같이 출연했던 한혜숙 선배님 집에서 연기지도를 받게 됐다. 선배님한테 연기를 이렇게 해서는 드라마가 되겠냐며 혼도 많이 났고 내가 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주변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에 언제 하차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유들로 심한 우울증까지 겪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윤정희는 ‘하늘이시여’ 출연 전 아침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눈물이 너무 안 나와 눈 밑에 물파스를 바르고 눈물 연기를 흘리곤 했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하늘이시여’에서는 파스 도움 없이도 눈물을 펑펑 흘릴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윤정희는 판소리를 배웠다고 하며 판소리를 선보였지만 기대 이상의 재미있는(?) 노래 실력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