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호(34)가 남편 김호진(38)에게 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한 김지호는 의외로 남편 김호진을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호는 “예전에 김호진 씨와 같은 드라마에서 다른 팀으로 연기를 한 적이 있다. 추운 날씨에 촬영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 없고 자기들끼리만 커피를 마시는 것을 보고 얄미워 보였다. 그 후에는 김호진 씨와 마주치기 싫어 자리를 피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호진을 싫어했던 김지호지만 김호진에게 반했던 순간이 있었다.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있던 김지호는 술을 사준다는 김호진의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거절을 했지만 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김호진과 술을 마시게 됐다. 김지호는 “사적으로 처음 만난 날 그 모습에 반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반무테 안경을 쓰고 배낭을 매고 왔다. 또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집까지 데려다 주는 깔끔하고 매너 있는 모습에 남편을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김지호는 “남편 김호진은 매일 ‘남들은 김지호가 성격이 좋아 김호진과 산다고 하지만 내 애타는 속을 누가 알겠냐’고 말한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려도 금방 잊어버리고 마는 성격인데 남편은 왜 잊어버렸는지, 다시 그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app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