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21일 STL전서 3승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7.18 01: 5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는 2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3승에 재도전한다. 오전 3시15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의 상대투수는 좌완 제이미 가르시아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로테이션을 제이크 피비-그렉 매덕스-랜디 울프-백차승-조시 뱅크스로 시작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적한 뒤 선발투수로서 자질을 보여준 덕에 백차승은 일단 4선발로 낙점됐다. 상대인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호. 탄탄한 투수진에 쏠쏠한 타격을 자랑한다. 팀타율 리그 2위(0.275)에 3자릿수 팀홈런(102개)을 기록했다. 주포 앨버트 푸홀스(0.350 18홈런)는 물론이고, 라이언 루드윅(0.289 21홈런) 릭 앤킬(0.270 20홈런) 트로이 글로스(0.276 15홈런) 등 요주의 타자가 즐비하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정교함을 갖춘 스킵 슈마커(0.293 6홈런) 와 야디에르 몰리나(0.312 4홈런)도 경계 대상. 무엇보다 백차승은 전반기 막판 부진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지난 5일 애리조나전 6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나선 2경기 성적은 6⅓이닝 6실점에 불과하다. 특히 구원으로 등판한 14일 애틀랜타전에선 1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난타를 당해 불안감을 드리우기도 했다. 올 시즌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양상이 거듭되고 있는데, 좀 더 꾸준한 피칭이 요구된다. 상대 선발 가르시아는 지난 11일 멤피스(산하 트리플A)에서 승격된 신인이다. 12일 피츠버그전에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게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2005년 드래프트 22라운드로 카디널스에 지명된 뒤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만큼 팀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백차승에 이은 22일은 박찬호(35.LA 다저스)가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하루 시차를 두고 릴레이 등판에 나서는 두 한국인 투수가 시원한 승전보를 전해줄지 기대해보자.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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