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타선 보강을 위해 리치 섹슨을 영입했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타선 강화를 위해 시애틀에서 방출된 섹슨과 가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섹슨은 지난 11일 시애틀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일주일 만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섹슨은 이날 웨이버에서 해제되며 FA 자격을 얻었고, 양키스가 곧바로 접촉해 합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애리조나 등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섹슨은 양키스를 택했다.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섹슨은 20일 오클랜드전부터 경기에 출장한다. 섹슨은 올 시즌 타율 2할1푼8리 11홈런 30타점에 그쳤다. 연봉은 무려 1400만 달러나 된다. 잔여시즌 연봉은 약 600만 달러. 하지만 FA로 섹슨을 영입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39만 달러)의 잔여분인 약 20만 달러만 책임지면 돼 부담이 없다. 원 소속팀 시애틀이 남은 연봉의 상당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쓰이 히데키, 자니 데이먼 등 주전 외야수들의 줄부상으로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 손쉽게 영입할 수 있고, 팀에 귀한 오른손 파워히터인 섹슨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판단이다. 빅리그 12년차인 섹슨은 클리블랜드, 밀워키, 애리조나를 거쳐 2005년부터 시애틀에서 뛰었다. 일발장타력을 갖췄지만 정교함이 떨어져 큰 평가는 받지 못했다. 통산 타율 2할6푼1리에 305홈런 937타점. 지난해 2할5리 21홈런 63타점으로 부진했다. 다시 기회를 얻은 섹슨이 뉴욕에서 살아날지, 그리고 헐값에 힘있는 1루수를 보강한 양키스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두고볼 일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