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베테랑 1루수 클락 재영입
OSEN 기자
발행 2008.07.18 03: 5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사투를 벌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베테랑 1루수 토니 클락을 영입했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샌디에이고와의 트레이드로 클락을 재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대신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애리조나에서 뛰었다. 주로 대타로 활약하며 젊은 선수가 다수인 애리조나 클럽하우스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으면서 애리조나를 떠나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와 1년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70경기에 출장, 타율 2할3푼9리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클락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경우 50만 달러의 위로금을 받는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든 애리조나로 다시 합류하기 위해 위로금 조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 결과 순조롭게 이적이 이루어졌다. 9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클락은 보스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에서 14년을 뛴 베테랑. 통산 타율 2할6푼4리 245홈런 800타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당초 시애틀에서 웨이버 공시된 리치 섹슨에 관심을 가졌으나 섹슨이 양키스에 입단하자 곧바로 방향을 바꿔 클락 영입을 추진했다. 클락을 확보한 애리조나는 코너 잭슨을 풀타임 좌익수로 기용할 전망. 1루는 채드 트레이시가 계속 맡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클락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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