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배영수(27)의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와 4번 박석민(23)의 결승 우월 3점 홈런으로 6-2 승리를 거두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삼성이 18일 대구구장에서 4연승을 질주하는 한화와 만난다. 분위기에 반전에 성공한 뒤 상승을 노리는 삼성과 쾌속 질주 중인 한화의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우완 윤성환(27)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윤성환은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 적잖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제 모습을 되찾은 듯 하다. 지난 5경기에서 2승 1패(방어율 2.93)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화전 등판은 다소 껄끄럽다. 올 시즌 세 차례 등판해 1승 2패에 그쳤다. 특히 7.71의 방어율은 아쉬운 대목. 한화는 국내 최고령 선수 송진우(42)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상승세에 날개를 달 각오. 19경기에 등판, 4승 3패(방어율 4.02)를 거둔 송진우는 최근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방어율 5.33)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방어율 2.76)로 우위를 점하는 만큼 큰 부담은 없다. 시즌 전적 6승 6패로 결코 뒤지지 않은 양상을 드러낸 삼성과 한화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윤성환-송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