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식객'의 천적은? 무더위와 열대야
OSEN 기자
발행 2008.07.18 09: 04

SBS 월화드라마 ‘식객’(박후정 극본, 최종수 연출)의 주인공 김래원(27)이 특유의 넉살웃음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중이다. 17일 드라마 촬영장인 전남 완도군 노화읍 북고리에서 만난 그는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없다”며 “원래 추위, 더위 모두 다 약한 편인데 촬영 도중 빈혈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래원은 “그래서 아예 넋을 놓고 있다. 그래야 연기할 때 편하다”며 “넋을 놓고 웃다보면 그 사이 스태프도 웃는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래원은 5시간 수면 중 2~3시간은 대본을 보는 데 할애하고 있다. 감독의 의견을 듣고, 대본을 정리를 하지 않으면 촬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눈 주위 경련으로 팬클럽 미루로부터 보약도 선물 받았다. 그는 “지방에 내려갈 때마다 특산물을 꼭 먹는다”면서 “체력을 위해 밭에서 더덕도 한 뿌리 캐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 실력도 많이 늘었다. 칼질 수준은 물론이고, 한우 생고기를 먹는 것만으로 앞다리 살을 구분할 정도가 됐다. 그는 “시작은 내가 칼질을 제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드라마 중반이 되자 권오중 씨가 너무 잘한다”면서 “탄력받아 연습 했더니 다시 잘한다. 역시 마음을 비워야 잘되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최근 ‘식객’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제작이 길어져서 지치는 타이밍에 높은 시청률은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래원은 “앞으로 ‘식객’에서 김치 에피소드도 다룰 것”이라며 “드라마를 위해 많이 노력했고, 지금 잘 되고 있어서 힘듦이 견딜만 하지만 앞으로 시청률이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넉살좋게 웃었다. yu@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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