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달인이자 희극왕 주성치(46)의 첫 SF 코미디 'CJ7-장강7호'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8)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부천영화제측은 관객들을 깜짝 선물로 국내에도 많은 고정팬을 거느린 주성치의 'CJ7-장강7호'을 택했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주성치는 성룡, 이연걸 등과 함께 국내 극장가의 오랜 단골 손님이다. 성룡과 이연걸이 액션 쪽으로 특화됐다면 주성치는 지난 수십년간 코미디 한 장르만 갖고 한국 팬들을 매료시킨 장본인이다. 이번에 선보일 주성치의 최신 SF 코미디 'CJ7-장강7호'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신비의 외계생명체 '장강7호'가 가난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아버지(주성치)와 아들(남교)의 남루한 일상에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스토리. 자신의 작품에서 언제나 특유의 재치있는 패러디 유머를 선보였던 그답게 이번 'CJ7-장강7호'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슈렉' 등의 명장면을 코믹하게 패러디했다. 주성치는 "명작 'ET'처럼 온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SF 코믹 블록버스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제작 의조를 밝혔다. 'CJ7-장강7호' 는 홍콩 개봉 당시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주성치의 식지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주성치는 이소룡의 '정무문'을 패러디한 희극물에서부터 홍콩 누아르풍, '소림축구' 등의 스포츠물, 전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을 거둔 '쿵푸허슬'에 이르기까지 1980년대부터 끊임없이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왔다. 국내에도 다수의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새롭게 SF물에 도전장을 내민 셈. 주성치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2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도 높은 CG기술을 선보였다는 게 제작사의 자랑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