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면증에서 만성두통, 만성피로까지...전문의 도움 받아야 전국적인 무더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최근에는 열대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 10명 중 2명, 3명 꼴로 발생되는 불면증이지만 열대야인 최근에는 잠을 제대로 못 이루거나 잠을 자도 중간에 자꾸 깨 피곤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피곤함 뿐 아니라 주의력이나 운동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전한다. ▷ 불면증에서 만성피로, 만성두통까지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원장은 최근 내원하는 환자들의 만성피로나 두통과 같은 증상들이 불면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청담동에 사는 30대 이임혁(가명)씨도 이와 같은 경우였다. 평소 별다른 불면증은 없던 이 씨지만 밤낮으로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불면증이 생겼다. 이 씨는 “밤에 잠이 잘 안 오고 잠을 자도 중간에 자꾸 깨서 아침이 되면 피로가 안 풀렸다. 몽롱한 상태로 출근하니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머리가 띵하고 두통까지 생겼다.”라 전한다. 불면증으로 인해 주의력 저하는 물론 만성두통과 피로증상까지 생긴 것이다. 양회정 원장은 불면증으로 인해 낮 동안 주의력이 결핍되고 만성피로를 느끼면서 업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열대야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습관성이 되어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열대야 불면증이라면 알아두자 ▪ 잠이 오지 않으면 잠이 올 때까지 다른 일을 한다? ->X (물론 잠이 오지 않을 때에 억지로 누워 있다고 해도 잠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고 잠이 올 때까지 영화나 TV를 보게 되면 잠에 드는 시간이 점점 느려지면서 수면 패턴이 ‘더 늦게 자고’ ‘더 늦게 일어나는’ 형식으로 변화하게 된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늦게 잘 수 는 있어도 늦게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낮에 졸거나 매사가 피곤한 상태에 있게 된다. 또한 낮에 졸거나 잠이 들면 다시 취침 시간은 늦어지게 된다.) ▪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으면 냉방을 충분히 하면 된다? ->X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추는 것은 몸의 저항력을 약하게 할 수 있고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삼가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지나치게 낮거나 높지 않은 정도를 유지한다.) ▪ 열대야 불면증에는 맥주 한 캔 먹고 자는 것이 최고다? ->X (그렇지 않다. 잠이 오지 않을 경우에 한 두잔의 술은 숙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음주는 잠의 질을 저하시켜 ‘숙면’을 방해해 오히려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복부비만의 지름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잠이 오지 않으면 과격하게 운동을 해서 자는 것은 좋다? ->X (그렇지 않다.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잠이 오지 않게 하므로 가벼운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