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이범준-손민한, '유망주와 에이스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7.18 10: 21

LG 트윈스의 신인 우완 이범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민한신' 손민한이 18일 잠실구장서 선발로 맞대결을 벌인다. 올시즌 1승 무패 방어율 4.11을 기록 중인 이범준은 지난 12일 잠실 삼성전서 프로 첫 선발등판 기회를 가졌다. 제구력에서 약점을 비추며 4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내주기도 했으나 안타는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149km에 달한 빠른 직구는 상대 타선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범준의 프로 첫 선발승은 장담할 수 없다. 이범준은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1.23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승패가 거의 결정된 순간에 등판한 경기들이다. 이범준은 자신의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악재와 부진 속에 위기를 맞은 롯데는 손민한의 등판이 든든할 따름이다. 올시즌 8승 3패 방어율 2.53을 기록 중인 손민한은 LG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동시에 팀을 상승세로 이끌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손민한의 올시즌 LG전 성적은 2승 무패 방어율 3.10이다. 손민한에게 올시즌은 더없이 중요하다.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되는 손민한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 개인 통산 100승에도 7승을 남겨둔 상태라 팀이나 개인에게나 승리가 중요한 순간이다. 프로 첫 선발승을 노리는 이범준과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서는 손민한.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손민한 쪽으로 승리의 향방이 크게 기울고 있지만 양 팀 모두 1승이 절박한 상황이다. 선발 투수들이 제 실력을 확실하게 발휘한다면 의외의 투수전으로 향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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