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눈 이이' 수원-성남, 운명의 1-2위전
OSEN 기자
발행 2008.07.18 10: 27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 삼성과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성남 일화가 오는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12승1무1패 승점 37점의 수원과 9승4무1패 승점 31점의 성남은 모두 올 시즌 1패씩 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중. 수원과 성남은 지난 3월 16일 열린 정규리그 1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호각세를 보였다. 최근 성남과 경기서 2승1무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수원은 에두(11골), 서동현(11골), 신영록(6골)의 삼각편대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주축 수비수인 마토, 곽희주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또 수비수로 자리를 옮겨 좋은 활약을 펼쳤던 남궁웅과 홍순학도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은 날카로운 공격진. 특히 수원의 서동현과 신영록은 올림픽 대표팀서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박성화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성남은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라 할 수 있는 모따, 두두 콤비를 앞세워 승점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컵대회 포함 성남이 패한 3경기 중 2경기에서는 모따, 두두가 1골도 넣지 못했다. 그 만큼 둘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모따는 2경기 연속 2골을 넣고 있으며 두두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7골 2도움)를 작성하며 최근 호조다. 성남으로서는 둘만큼 믿음이 가는 필승카드도 없다. 수원이 지난 주말 대전에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하며 주춤한 반면 성남은 8승1무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과연 승점차가 3으로 줄어들 것인지 이날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과 성남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은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의 빅매치임에 틀림없다. 10bird@osen.co.kr 지난 3월 16일 수원-성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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