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할 경우 대체국은 브라질'.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개최 예정인 2010 월드컵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브라질에서 개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아프리카 첫 월드컵 개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장 건설 지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정상 개최 어려움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인의 '아스'는 FIFA가 "남아공에서 2010 월드컵이 불가능하다면 2014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브라질이 대체국의 첫 옵션이 될 것"이라며 "FIFA는 이와 관련해 브라질 축구협회와 2009 컨페드컵과 2010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 지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CBF(브라질 축구협회)와 LOC(남아공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일련의 보도에 강한 부인을 하고 있다. 호드리구 파이버 CBF 사무총장은 "웃길 뿐만 아니라 일정 상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고 대니 조단 LOC 회장도 "2010 월드컵에 대체국이란 있을 수 없다. 2010년은 아프리카의 축제이고 브라질에서는 2014 월드컵이 열릴 것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 6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할 경우 플랜B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여전히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정상 개최는 논란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