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평균 2.9점…KIA를 미치게하는 득점력
OSEN 기자
발행 2008.07.18 10: 52

KIA가 튼튼한 마운드를 구축했으나 정작 부진한 득점력 때문에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29득점을 했다. 올림해서 경기당 3득점이다. 그런데도 6승4패를 했다. 마운드가 좋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진은 자책점이 1점대의 쾌투를 하고 있다. 그러다 뒤집어보면 모두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팀 공격이 5점만 뽑았다면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킬 수 있었다. 거침없는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야되는 시점에서 타선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강한 마운드, 그러나 약한 공격력. 지독한 엇박자이다. 무엇보다 응집력의 부족이 눈에 띤다. 13안타를 치고도 5점에 그치거나 12안타 4득점 11안타 4득점의 경기를 하고 있다. 주자들은 득점권에 있지만 결정타가 잘 터지지 않는다. 타선의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2사후에 찬스를 잡는 형태가 나온다. 최근 10경기에서 톱타자 이용규는 37타수7안타(.189)에 그쳐 찬스메이커를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로가 겹쳐 풀타임 출전을 못했다. 주포 장성호도 37타수9안타(.243)에 그치고 있고 3타점에 불과하다. 어깨가 신통치 않다. 나지완도 반짝했으나 다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역시 장타력의 부재가 아쉽다. 단숨에 주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홈런이 절대적으노 빈약하다. 10경기에서 단 2홈런에 그친다. 시즌 32홈런으로 8개 팀 가운데 최소 홈런을 치고 있다. 1위 한화(97개)의 ⅓에 불과하다. 이번주부터 최희섭과 이재주를 불러올렸지만 아직 점화가 되지 않았다. 지금 마운드의 힘이라면 더도말고 경기당 4점만 지원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점수가 있어야 이긴다. 5위로 도약, 도무지 보이지 않던 4강권이 눈앞에 놓여있다. KIA가 타선부활로 마지막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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